여수 사고 기름 제거 닷새째…해상 방제 80% '막바지'

지난달 31일 발생한 여수 기름유출 사고가 5일째에 접어들면서 해상의 기름띠를 80% 이상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수해경과 여수시에 따르면 기름 유출 사고 방제 작업 5일째를 맞아 해상과 해안가로 나눠 막바지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해경은 이날까지 방제 작업으로 해상에 번진 기름띠의 80% 이상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해상 방제에는 경비함정, 관공선, 민간선박 등 총 250여 척을 투입해 흡착포로 유막을 거둬들이고 소화포를 쏘는 등 막바지 기름제거에 힘을 쏟았다.

이날 현재 해상의 기름띠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여서 앞으로 해안가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해안가 방제 작업에는 공무원과 주민 등 3000여명이 나서 검게 오염된 자갈을 닦고 모래 속 기름을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방제에는 여수시 공무원 150명, 지역주민 140명, 자원봉사자 150명, 신해양수산 남해안발전협의회 50명, 새마을지회 120명, 의용소방대 200명, 31사단 여수대대 등 군부대 150명, 해양경찰교육원 100명, 해양수산부 등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방제현장에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등 10명과 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 등 직원 90명이 방문했다.여수해경의 한 관계자는 "오늘까지 해상에서 기름띠는 80% 이상 제거했고 눈에 보이는 유막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앞으로도 예찰 활동을 계속하면서 유막이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방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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