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상승세 둔화 … 1890대 초반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42포인트(0.34%) 오른 1893.27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한 때 코스피는 1901.40(0.77%)까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강세를 높이면서 지수는 다시 1890 초반대로 몸을 낮췄다.

현재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2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739억원, 기관은 129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2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283억원, 941억원씩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 중에선 건설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유통, 은행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 기계, 전기전자 등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도 엇갈리는 양상이다. 삼성전자(-0.64%), 포스코(-0.34%) 등이 하락세다. 현대차(1.55%), 현대모비스(4.06%), 기아차(0.56%) 등 자동차 3인방은 강세다. SK하이닉스(0.96%), NAVER(3.00%), 한국전력(0.57%) 신한지주(0.11%)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0.36포인트(0.07%) 오른 507.94다. 1% 가까이 올랐던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잠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이 214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장중 '팔자'로 돌아서 87억원어치 순매도를 하고 있다. 개인은 306억원 매수 우위다.

셀트리온(-2.78%), 서울반도체(-0.22%), 파라다이스(-0.53%), 동서(-2.8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0원(0.30%) 내린 1080.50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