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안면홍조 치료, 정확한 원인 진단이 선행돼야

42세 주부 김 모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머리가 핑 돌고 식은땀을 흘리는 것은 물론, 평소 무기력한 증상이 생겼다. 단순한 노화 현상이려니 하고 생각했지만 작년 말, 부부동반 송년회에 갔다가 자신이 무슨 지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덜컥 겁이 났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한창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식은땀까지 뻘뻘 흘린 것이다. 서둘러 병원을 찾은 그녀는 ‘갱년기로 인한 안면홍조증’ 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평소 부끄럼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타인의 시선을 받으면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 마냥 시뻘겋게 붉어지는 이소정(23세, 가명)씨는 취업을 앞두고 고민이 심해졌다. 모의면접 시 자기차례만 되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감정홍조 때문에 웃음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그녀는 “실제 면접을 볼 때에도 이렇게 얼굴의 심한 홍조로 인해 자신감이 없다는 오해로 감점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이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이렇게 다양한 증상의 안면홍조증을 호소하는 이가 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각각 다른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도 좀 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면홍조는 다양한 자극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더 쉽게, 그리고 더 심하게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특히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서 혈관의 수축과 이완도 더 큰 폭으로 일어나 다른 계절보다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이렇게 얼굴의 붉은 기가 심해지는 원인을 피부 속의 혈관이 확장되었기 때문으로 이는 혈관 운동장애로 인해 발생된다. 일시적인 혈관의 확장으로 혈액이 몰리면 얼굴이 붉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반복되면 혈관이 늘어난 상태가 지속되고 얼굴이 더 많이 붉어지면서 가라않지 않게 된다.

이러한 안면홍조로 인해 발생되는 원인은 체질적인 요인 외에도 갱년기 여성에게서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발한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연고의 남용으로 인해 표피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이 저하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만성적인 피부염증으로 여드름이나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앓고 난 후에도 그 후유증으로 홍조가 발생될 수 있으며, 감정기복이 심한 사춘기에 감정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홍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는 안면홍조를 치료할 때에는 먼저 레이저 시술의 후유증인지, 스테로이드 장기 내복 혹은 연고를 오랫동안 사용한 것은 아닌지, 반복된 필링으로 인한 피부 자극으로 인해 표피손상은 아닌지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미래솔한의원 노원점 박정열 원장은 “안면홍조는 단순히 모세혈관의 확장정도만 관심을 갖고 치료하면 안 되고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진피의 영양 상태와 표피의 손상정도는 물론이고 몸 내부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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