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돈 몰리는 펀드를 연결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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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지역별로 한두 개 펀드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올 들어 1549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한 달간 1897억원이 유입됐다. 올해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해외 펀드는 유럽펀드다. 올 들어 1428억원이 들어와 26개 유럽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을 웃도는 자금(794억원)을 ‘슈로더유로자A’가 끌어모았다. 미국펀드에서는 ‘신한BNPP봉쥬르미국자(H)’(196억원) ‘AB미국그로스’(195억원)로 자금이 몰렸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형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달리 상품 종류가 제한적이고, 운용 전략이 비슷해 성과도 비슷하다”며 “일정 규모로 운용되면서 지난해 성과가 가장 좋았던 펀드를 판매사들이 집중 판매하면서 자금 쏠림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펀드는 지난해보다 자금 유입세가 주춤하지만 ‘피델리티재팬자(재간접형)’(189억원) ‘KB스타재팬인덱스(파생형)’(101억원)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점은 마찬가지였다. 중국펀드에서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돋보이는 수익률을 올린 펀드가 자금 몰이를 했다. 대표 펀드가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자(주식-재간접형)’다. 중국(홍콩H)펀드는 올 들어 1255억원이 빠져나간 상황인데도 이 펀드는 191억원을 모았다. 피델리티운용 관계자는 “대부분 중국펀드가 A주 등 인덱스를 따라 비슷한 전략으로 운용되지만 중국 내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소비재 위주로 투자하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중국펀드 평균 수익률이 0.48%에 그쳤지만 이 펀드는 17.87%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는 올 들어 1104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주식혼합-재간접형)(H)’이 눈길을 끈다. 블랙록자산운용 마케팅 담당자는 “2009년 설정된 펀드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이 몰렸다”며 “주식혼합형으로 불확실한 환경에서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최근 6개월간 5.7% △1년 10.61% △2년 17.83% 등 견조한 기간별 수익이 주목 요인으로 꼽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1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올 들어 1549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한 달간 1897억원이 유입됐다. 올해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해외 펀드는 유럽펀드다. 올 들어 1428억원이 들어와 26개 유럽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을 웃도는 자금(794억원)을 ‘슈로더유로자A’가 끌어모았다. 미국펀드에서는 ‘신한BNPP봉쥬르미국자(H)’(196억원) ‘AB미국그로스’(195억원)로 자금이 몰렸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형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달리 상품 종류가 제한적이고, 운용 전략이 비슷해 성과도 비슷하다”며 “일정 규모로 운용되면서 지난해 성과가 가장 좋았던 펀드를 판매사들이 집중 판매하면서 자금 쏠림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펀드는 지난해보다 자금 유입세가 주춤하지만 ‘피델리티재팬자(재간접형)’(189억원) ‘KB스타재팬인덱스(파생형)’(101억원)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점은 마찬가지였다. 중국펀드에서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돋보이는 수익률을 올린 펀드가 자금 몰이를 했다. 대표 펀드가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자(주식-재간접형)’다. 중국(홍콩H)펀드는 올 들어 1255억원이 빠져나간 상황인데도 이 펀드는 191억원을 모았다. 피델리티운용 관계자는 “대부분 중국펀드가 A주 등 인덱스를 따라 비슷한 전략으로 운용되지만 중국 내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소비재 위주로 투자하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중국펀드 평균 수익률이 0.48%에 그쳤지만 이 펀드는 17.87%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는 올 들어 1104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주식혼합-재간접형)(H)’이 눈길을 끈다. 블랙록자산운용 마케팅 담당자는 “2009년 설정된 펀드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이 몰렸다”며 “주식혼합형으로 불확실한 환경에서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최근 6개월간 5.7% △1년 10.61% △2년 17.83% 등 견조한 기간별 수익이 주목 요인으로 꼽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