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버행 티켓] 9편. 어떻게 도움을 받을 것인가 - 실리콘밸리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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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칼럼에선 스타트업으로서 도움을 받는 것이 왜 중요한 지, 그리고 그 도움을 올바른 방향으로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에 대해 적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고용할 수 없는 처지에 있거나 또는 고용을 원치 않는다면, 영입한 외주인력이 당신 사업의 운명을 조종하도록 하고 싶지 않다면, 관련하여 도움을 받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실리콘밸리에는 잘 알려져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아직 한국에까진 전파되지 않은 유명한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모든 스타트업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고 또 건네줄 수도 있으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가치가 상당할 수도 있고 회사의 비용은 하나도 들지 않는 방법입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스톡옵션(Stock option, Stock equity 라고도 함)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보통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지분을 넘기는 댓가로 투자를 받습니다. 만약 10% 상당의 주식을 5만 불에 넘겼다면, 이 말은 즉 1%의 주식이 5천 불 상당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허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이 인수를 당하거나 기업공개를 하기 전까지는 지분은 아무런 가치가 없지요. 때문에 1% 나 10% 나 50% 나 결국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경제학자들이 말하듯, 제품의 가격은 소비자가 그 제품을 위해 얼마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와 동일합니다. 그 누구도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스타트업 지분을 사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지분을 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당신이 가진 회사의 지분과 교환할만한 그 무언가를 찾아 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답이란 바로 도움을 받는 대가로 지분을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사람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일해줄 엔지니어들, 그래픽 디자이너와 변호사, 회계사, 그리고 당신과 당신의 제품을 미래의 소비자와 파트너들에게 소개시켜 줄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말이지요. 당신은 그들을 지분으로 매수할 수 있고, 그들이 원한다면 현금 대신의 가치로서 지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말이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허나 이 방법은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이스라엘 스타트업들 대부분이 채택한 방식입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유명한 변호사와 조력자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이나 다른 모든 성공한 스타트업들도 초반에는 그들의 지분을 투자자 뿐만 아니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주었지요.
이는 여러 면에서 꽤나 좋은 방법인데,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스타트업이 가진 지분이 사실상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스타트업이 실패할 경우, 지분을 100% 소유한다해서 볼 이득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스타트업이 성공하게 되면 적은 양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스타트업을 5억 달러에 팔았다하면, 보유한 지분량이 20% 인지 30% 인지가 중요하긴 할까요? 지분 차이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큰 성공을 이뤄낸 것에 만족해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훌륭할 수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당신을 돕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에 관한 내용입니다.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은 보통 그들의 지분을 요구하지도 않은 사람들에 나눠주곤 했지요. 왜일까요?
바로 그들에게 지분을 줌으로서 그들과 사업적 파트너 관계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보통 조언자 역할을 해주는 사람에게 주는 양인 0.1% 정도의 아주 작은 지분일지라도, 지분을 받는 순간 그들은 당신의 사업과 연관되었다고 믿게 됩니다.
스타트업의 규모가 커지면, 그 작은 양의 지분도 결국 수익으로 변합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돕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스타트업의 오너인 당신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를 돕는 것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스타트업이 커질수록 그들도 더 많은 돈을 벌겠지요. 따라서 지분을 던네받은 그들이 관심을 가질 분야란 바로 당신 사업의 성장이 되지 않을까요?
트위터의 경우, 지금은 수십억 달러의 가치로 성장한 그들의 지분을 유명인들에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신 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게끔 하여 그들 스스로를 돕도록 하였고, 이 계획은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신의 스타트업이 보유한 스톡옵션의 가치는 저렴한가요, 그렇지 않은가요? 이에 대한 답은 당신이 나눠준 그 지분을 누가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창업자 혼자만이 가지고 있는 지분의 가치는 저렴합니다.
그러나 그 것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순간, 이는 값비싼 선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지분을 나눠주고 도움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그 지분을 받은 자들이 당신 사업과 연관하여 어떠한 관심을 가지는 지를 보십시오.
How to get help ? the Silicon Valley way
On my last column I wrote why getting help is important, but how difficult it is to get the right help. You can’t (and don’t want to) hire someone. You don’t want to outsource and have someone else control your destiny. So what can you do to get help?
Here is a well known secret in Silicon Valley that for some reason did not reach Korea. What does every startup have a lot to give, it can be very valuable to the receiver but costs the company nothing?
Answer: Stock equity (or stock options).
Startup founders are used to give stock equity to investors, in return for investment. In their mind, if they gave an investor 10% in exchange for $50,000, that means every 1% is worth $5,000. But that’s not really true: the startup, until it is acquired or goes public, is worth exactly nothing. So 1% or 10% or 50% are all worth $0.
As economists say, the value of a product is how much someone is willing to pay for it. No one will buy your startup stock from you, which makes it worth nothing. But that doesn’t mean you should throw it to the trash; you need to find something you can trade this equity for. And the answer is: trade it for help.
People who can give you good advice; engineers who can work on your product; graphic designers; lawyers; accountants; people who can introduce you to potential partners or customers ? all those should be paid by equity, if they are willing to, instead of cash.
Again, I know it sounds strange to Korean startups. But this is how almost all Silicon Valley startups (and most Israeli startups) do it. This is how a startup can afford the best lawyers in town, or have some very top-name advisors. Twitter, Facebook, Google and almost all the other top-name startups gave away equity when they started. Not just to investors, but to people who they thought could help them.
This method is great for several reasons. First, as I mentioned, share equity is worth nothing to the startup. If the startup doesn’t succeed, owning 100% of it will not give anything to the founders.
Second, when the startup is successful, having a smaller percentage of the equity is not important. If you sell your startup for $500M, will you really mind if you have 20% instead of 30% of the startup? Surely you’ll be so happy about the result you won’t mind the difference.
But the most important reason this method is so great, is the incentive you give your helpers. The successful startups often give away equity ? to people who never asked for it!
Why? Because by giving someone equity, you make them a partner for your business. Even if you give a very small stake of the business (for example: 0.1%, a very common amount to give advisors), they now feel connected to your success. If your startup becomes huge, they directly benefit. So who are these people helping? They’re not just helping you ? they are directly helping themselves.
In fact, the bigger your startup becomes, the more money they will make. So isn’t it clear that their best interest is to help you grow?
Twitter gave away equity fractions (now worth tens of Millions of dollars) to celebrities. Those, in turn, started to use and promote twitter ? to help themselves (and that plan work amazingly well!).
So is your startup stock equity (or stock options) cheap or expensive? The answer depends on who holds them. Stock you’re holding is cheap. Stock you give will often seem like an expensive gift. Give it in return to getting help, and see how the person who receives them sees their own interests align with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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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고용할 수 없는 처지에 있거나 또는 고용을 원치 않는다면, 영입한 외주인력이 당신 사업의 운명을 조종하도록 하고 싶지 않다면, 관련하여 도움을 받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실리콘밸리에는 잘 알려져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아직 한국에까진 전파되지 않은 유명한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모든 스타트업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고 또 건네줄 수도 있으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가치가 상당할 수도 있고 회사의 비용은 하나도 들지 않는 방법입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스톡옵션(Stock option, Stock equity 라고도 함)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보통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지분을 넘기는 댓가로 투자를 받습니다. 만약 10% 상당의 주식을 5만 불에 넘겼다면, 이 말은 즉 1%의 주식이 5천 불 상당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허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이 인수를 당하거나 기업공개를 하기 전까지는 지분은 아무런 가치가 없지요. 때문에 1% 나 10% 나 50% 나 결국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경제학자들이 말하듯, 제품의 가격은 소비자가 그 제품을 위해 얼마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와 동일합니다. 그 누구도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스타트업 지분을 사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지분을 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당신이 가진 회사의 지분과 교환할만한 그 무언가를 찾아 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답이란 바로 도움을 받는 대가로 지분을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사람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일해줄 엔지니어들, 그래픽 디자이너와 변호사, 회계사, 그리고 당신과 당신의 제품을 미래의 소비자와 파트너들에게 소개시켜 줄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말이지요. 당신은 그들을 지분으로 매수할 수 있고, 그들이 원한다면 현금 대신의 가치로서 지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말이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허나 이 방법은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이스라엘 스타트업들 대부분이 채택한 방식입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유명한 변호사와 조력자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이나 다른 모든 성공한 스타트업들도 초반에는 그들의 지분을 투자자 뿐만 아니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주었지요.
이는 여러 면에서 꽤나 좋은 방법인데,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스타트업이 가진 지분이 사실상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스타트업이 실패할 경우, 지분을 100% 소유한다해서 볼 이득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스타트업이 성공하게 되면 적은 양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스타트업을 5억 달러에 팔았다하면, 보유한 지분량이 20% 인지 30% 인지가 중요하긴 할까요? 지분 차이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큰 성공을 이뤄낸 것에 만족해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훌륭할 수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당신을 돕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에 관한 내용입니다.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은 보통 그들의 지분을 요구하지도 않은 사람들에 나눠주곤 했지요. 왜일까요?
바로 그들에게 지분을 줌으로서 그들과 사업적 파트너 관계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보통 조언자 역할을 해주는 사람에게 주는 양인 0.1% 정도의 아주 작은 지분일지라도, 지분을 받는 순간 그들은 당신의 사업과 연관되었다고 믿게 됩니다.
스타트업의 규모가 커지면, 그 작은 양의 지분도 결국 수익으로 변합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돕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스타트업의 오너인 당신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를 돕는 것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스타트업이 커질수록 그들도 더 많은 돈을 벌겠지요. 따라서 지분을 던네받은 그들이 관심을 가질 분야란 바로 당신 사업의 성장이 되지 않을까요?
트위터의 경우, 지금은 수십억 달러의 가치로 성장한 그들의 지분을 유명인들에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신 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게끔 하여 그들 스스로를 돕도록 하였고, 이 계획은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신의 스타트업이 보유한 스톡옵션의 가치는 저렴한가요, 그렇지 않은가요? 이에 대한 답은 당신이 나눠준 그 지분을 누가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창업자 혼자만이 가지고 있는 지분의 가치는 저렴합니다.
그러나 그 것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순간, 이는 값비싼 선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지분을 나눠주고 도움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그 지분을 받은 자들이 당신 사업과 연관하여 어떠한 관심을 가지는 지를 보십시오.
How to get help ? the Silicon Valley way
On my last column I wrote why getting help is important, but how difficult it is to get the right help. You can’t (and don’t want to) hire someone. You don’t want to outsource and have someone else control your destiny. So what can you do to get help?
Here is a well known secret in Silicon Valley that for some reason did not reach Korea. What does every startup have a lot to give, it can be very valuable to the receiver but costs the company nothing?
Answer: Stock equity (or stock options).
Startup founders are used to give stock equity to investors, in return for investment. In their mind, if they gave an investor 10% in exchange for $50,000, that means every 1% is worth $5,000. But that’s not really true: the startup, until it is acquired or goes public, is worth exactly nothing. So 1% or 10% or 50% are all worth $0.
As economists say, the value of a product is how much someone is willing to pay for it. No one will buy your startup stock from you, which makes it worth nothing. But that doesn’t mean you should throw it to the trash; you need to find something you can trade this equity for. And the answer is: trade it for help.
People who can give you good advice; engineers who can work on your product; graphic designers; lawyers; accountants; people who can introduce you to potential partners or customers ? all those should be paid by equity, if they are willing to, instead of cash.
Again, I know it sounds strange to Korean startups. But this is how almost all Silicon Valley startups (and most Israeli startups) do it. This is how a startup can afford the best lawyers in town, or have some very top-name advisors. Twitter, Facebook, Google and almost all the other top-name startups gave away equity when they started. Not just to investors, but to people who they thought could help them.
This method is great for several reasons. First, as I mentioned, share equity is worth nothing to the startup. If the startup doesn’t succeed, owning 100% of it will not give anything to the founders.
Second, when the startup is successful, having a smaller percentage of the equity is not important. If you sell your startup for $500M, will you really mind if you have 20% instead of 30% of the startup? Surely you’ll be so happy about the result you won’t mind the difference.
But the most important reason this method is so great, is the incentive you give your helpers. The successful startups often give away equity ? to people who never asked for it!
Why? Because by giving someone equity, you make them a partner for your business. Even if you give a very small stake of the business (for example: 0.1%, a very common amount to give advisors), they now feel connected to your success. If your startup becomes huge, they directly benefit. So who are these people helping? They’re not just helping you ? they are directly helping themselves.
In fact, the bigger your startup becomes, the more money they will make. So isn’t it clear that their best interest is to help you grow?
Twitter gave away equity fractions (now worth tens of Millions of dollars) to celebrities. Those, in turn, started to use and promote twitter ? to help themselves (and that plan work amazingly well!).
So is your startup stock equity (or stock options) cheap or expensive? The answer depends on who holds them. Stock you’re holding is cheap. Stock you give will often seem like an expensive gift. Give it in return to getting help, and see how the person who receives them sees their own interests align with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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