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장’ 기피..과도한 상장 규제 탓

우량 기업들의 주식시장 상장이 매년 급감해 자본시장 위축은 물론이고 투자와 고용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필요한 상장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권시장 상장요건을 갖춘 기업 중 실제로 상장하는 기업들이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3.3%가 상장했으나, 지난해는 0.5%만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규모 역시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0년 22개사 8조7천억원에 이르던 기업공개규모가 지난해에는 3개사, 6천6백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었던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공개건수는 당시보다 더 줄어 문제가 심각합니다.(6건→3건).



경기 불확실성과 주식시장 침체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지만 과도한 상장 규제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추광호 전경련 기업정책팀장



엄격한 공시의무 부담과 각종 상장사 특례규제로 인해 실제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중 최근 2년간 기업을 공개한 곳은 하나도 없는 실정입니다.



자본시장 활력 제고와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경기활성화를 위한, 불필요한 상장 규제 완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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