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아이디어 뱅크의 힘…LGD, 2년간 1600억 효과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 아이디어 제안 제도인 ‘아이디어 뱅크’를 통해 2년여 동안 1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2일 발표했다.

2011년 7월 도입한 아이디어 뱅크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신제품과 신기술, 업무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평가를 거쳐 적용하고 보상하는 제도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최근까지 아이디어 뱅크에 축적한 지식 자산은 12만건 이상이며, 이 가운데 5만5000여건이 채택됐다고 소개했다. ‘84인치 전자칠판용 울트라HD LCD’가 대표적 사례다. 정호영 책임연구원은 2011년 회의실 등에 설치된 값비싼 프로젝터를 고해상도 대형 LCD(액정표시장치)로 대체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고, 회사 측은 별도 전담팀을 꾸려 낮에도 프로젝터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