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국정원 과장 '기억상실증'…"최근 기억만 상실"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 관련 조사를 받다 자살 기도한 국정원 권모 과장이 '기억상실' 판단을 받았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기도했던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52·주선양 총영사관 부총영사·4급)이 스스로 걸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으나 최근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권 과장은 현재 혼자 화장실을 오갈 만큼 움직이는 데는 무리가 없는 상태다. 살아날 확률을 3∼7%로 예상했던 주치의도 ‘기적에 가깝다’고 말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권 과장은 최근의 기억을 대부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왜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유우성(류자강·34) 씨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역할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같은 말은 믿지 못하겠다며 대체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우성씨 사건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7일 유 씨에게 사기죄를 적용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신청했으며, 이같은 이유로 중국 국적 화교 출신인 유 씨가 탈북자로 속이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8500만 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부당 수령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종료 : 2014.04.02~2014.04.09 (70891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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