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증시 반등…北, 최고인민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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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최근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했다. 9일 코스피 지수도 2000선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포인트(0.06%) 오른 1만6256.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포인트(0.70%) 상승한 1851.9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3.23포인트(0.81%) 높은 4112.99로 장을 마감했다.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수별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크게 떨어졌던 기술주의 주가가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부진했던 구글과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각각 3.16%, 2.18% 올랐다. 전날까지 크게 떨어졌던 대표적 기술주 테슬라모터스 주가도 크게 뛰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도 각각 2.93%, 3.49% 상승했다.
◆ 뉴욕유가, 우크라 긴장에 1개월래 최고치…금값도 상승8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12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02.5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86달러(1.76%) 오른 배럴당 107.6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안전자산 선호도가 되살아나면서 1300달러를 회복했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0.80달러(0.8%) 오른 온스당 1309.1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자살부당대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는 전 우리은행 도쿄 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오후 6시 5분분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추모공원에서 김모(56)씨의 승용차에 불이 나 차량에 타고 있던 김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일산 자택을 나서면서 가족에게 유언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점으로 미뤄 자살을 위한 차량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가 숨진 추모공원은 모친의 묘역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1~2013년 우리은행 도쿄지점장을 지내고 퇴직, 현재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씨는 도쿄지점장 근무 시절 불거진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
◆ 安 "기초공천 국민·당원 뜻 묻겠다"…사실상 후퇴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8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 "당원과 국민의 뜻을 (다시) 물어 결론이 나오면 최종적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무(無)공천' 원칙론에서 사실상 후퇴한 것으로, 당내 반발 등을 감안한 출구 전략 차원으로 풀이돼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써 안 대표는 독자세력화 방침을 뒤집고 민주당과 통합신당을 만든 데 이어 '무공천' 입장에서도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또다시 '신뢰의 정치'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北, 오늘 최고인민회의 개최…권력변화 주목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구성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가 9일 첫 회의를 연다.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제13기 1차 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 내각 등 국가기구를 정비하고 예산 결산 등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작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위원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탈락한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장성택 등의 자리를 새로운 군부 실세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메울 가능성이 크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86세로 고령이라는 점에서 15년 만에 교체될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국가통치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미·중, 방공구역·동남중국해 영유권 놓고 충돌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문제와 동·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민감한 이슈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미국은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도발적이고 위험한 북한을 계속 지지하며 스스로 국제적 지위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창완취안(常万全) 중국 국방부장은 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바이다러우'(八一大樓)에서 개최한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놓고 미·중 양국간 갈등과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Fed, 볼커룰 전면 적용 2년 연기
미국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는 볼커룰의 전면 적용 시기가 2년 미뤄지게 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 일부 파생상품의 볼커룰 적용 시기를 2015년 7월에서 2017년 7월로 2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볼커룰의 완전한 적용 시점은 종전의 2015년에서 2017년로 늦춰지게 됐다.
볼커룰은 미국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도 자기자본의 3%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KT 구조조정…6000명 '명예퇴직'
‘황창규의 KT호’가 쾌속 항진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KT는 8일 노사 합의에 따라 전체 직원의 약 70%를 차지하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전임 이석채 회장 취임 당시인 2009년 약 6000명이 명예퇴직으로 나간 이후 5년 만의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그간 KT는 경쟁사보다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연간 인건비는 2조772억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8.72%에 달했다. 단순 비교해 지난해 인건비로 5919억원을 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합산(3.09%)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다. 인건비 4780억원을 쓴 LG유플러스(4.17%)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매출 대비 인건비는 2009년 14%에서 최근 17%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 서울·경기·충남에 짙은 안개…낮 최고기온 14~25도
9일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낀 곳이 많겠다. 서해안과 내륙은 오전까지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낮에도 박무나 연무가 남아있는 곳이 있겠다.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오전 5시 기준으로 인천 80m, 백령도 80m, 서산 150m, 수원 600m, 서울 1200m 등이다.낮 최고 기온은 14~25도로 예보돼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
◆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포인트(0.06%) 오른 1만6256.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포인트(0.70%) 상승한 1851.9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3.23포인트(0.81%) 높은 4112.99로 장을 마감했다.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수별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크게 떨어졌던 기술주의 주가가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부진했던 구글과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각각 3.16%, 2.18% 올랐다. 전날까지 크게 떨어졌던 대표적 기술주 테슬라모터스 주가도 크게 뛰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도 각각 2.93%, 3.49% 상승했다.
◆ 뉴욕유가, 우크라 긴장에 1개월래 최고치…금값도 상승8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12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02.5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86달러(1.76%) 오른 배럴당 107.6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안전자산 선호도가 되살아나면서 1300달러를 회복했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0.80달러(0.8%) 오른 온스당 1309.1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자살부당대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는 전 우리은행 도쿄 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오후 6시 5분분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추모공원에서 김모(56)씨의 승용차에 불이 나 차량에 타고 있던 김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일산 자택을 나서면서 가족에게 유언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점으로 미뤄 자살을 위한 차량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가 숨진 추모공원은 모친의 묘역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1~2013년 우리은행 도쿄지점장을 지내고 퇴직, 현재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씨는 도쿄지점장 근무 시절 불거진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
◆ 安 "기초공천 국민·당원 뜻 묻겠다"…사실상 후퇴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8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 "당원과 국민의 뜻을 (다시) 물어 결론이 나오면 최종적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무(無)공천' 원칙론에서 사실상 후퇴한 것으로, 당내 반발 등을 감안한 출구 전략 차원으로 풀이돼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써 안 대표는 독자세력화 방침을 뒤집고 민주당과 통합신당을 만든 데 이어 '무공천' 입장에서도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또다시 '신뢰의 정치'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北, 오늘 최고인민회의 개최…권력변화 주목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구성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가 9일 첫 회의를 연다.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제13기 1차 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 내각 등 국가기구를 정비하고 예산 결산 등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작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위원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탈락한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장성택 등의 자리를 새로운 군부 실세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메울 가능성이 크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86세로 고령이라는 점에서 15년 만에 교체될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국가통치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미·중, 방공구역·동남중국해 영유권 놓고 충돌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문제와 동·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민감한 이슈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미국은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도발적이고 위험한 북한을 계속 지지하며 스스로 국제적 지위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창완취안(常万全) 중국 국방부장은 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바이다러우'(八一大樓)에서 개최한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놓고 미·중 양국간 갈등과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Fed, 볼커룰 전면 적용 2년 연기
미국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는 볼커룰의 전면 적용 시기가 2년 미뤄지게 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 일부 파생상품의 볼커룰 적용 시기를 2015년 7월에서 2017년 7월로 2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볼커룰의 완전한 적용 시점은 종전의 2015년에서 2017년로 늦춰지게 됐다.
볼커룰은 미국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도 자기자본의 3%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KT 구조조정…6000명 '명예퇴직'
‘황창규의 KT호’가 쾌속 항진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KT는 8일 노사 합의에 따라 전체 직원의 약 70%를 차지하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전임 이석채 회장 취임 당시인 2009년 약 6000명이 명예퇴직으로 나간 이후 5년 만의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그간 KT는 경쟁사보다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연간 인건비는 2조772억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8.72%에 달했다. 단순 비교해 지난해 인건비로 5919억원을 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합산(3.09%)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다. 인건비 4780억원을 쓴 LG유플러스(4.17%)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매출 대비 인건비는 2009년 14%에서 최근 17%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 서울·경기·충남에 짙은 안개…낮 최고기온 14~25도
9일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낀 곳이 많겠다. 서해안과 내륙은 오전까지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낮에도 박무나 연무가 남아있는 곳이 있겠다.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오전 5시 기준으로 인천 80m, 백령도 80m, 서산 150m, 수원 600m, 서울 1200m 등이다.낮 최고 기온은 14~25도로 예보돼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