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조조정, 주가 끌어올리기엔 '글쎄'"-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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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9일 KT에 대해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이 본격적인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KT는 15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 명예퇴직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무선 사업의 현장 영업, 개통과 같은 일부 업무를 자회사에 위탁하고 2015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는 내용 등이다. 구조조정 발표 후 KT 주가는 6% 넘게 올랐다. 양승우 연구원은 "구조조정 노력이 단기적인 상승 동력(모멘텀)은 될 수 있지만 아직 주가 회복 시점은 아니다"며 "별도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되는 유선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비용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회사와 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 방안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명예퇴직을 포함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주당 1915원에 달하는 비용절감이 나타날 것"이라며 "퇴직급여가 일시 반영되는 올해 이후로는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가져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KT는 15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 명예퇴직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무선 사업의 현장 영업, 개통과 같은 일부 업무를 자회사에 위탁하고 2015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는 내용 등이다. 구조조정 발표 후 KT 주가는 6% 넘게 올랐다. 양승우 연구원은 "구조조정 노력이 단기적인 상승 동력(모멘텀)은 될 수 있지만 아직 주가 회복 시점은 아니다"며 "별도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되는 유선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비용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회사와 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 방안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명예퇴직을 포함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주당 1915원에 달하는 비용절감이 나타날 것"이라며 "퇴직급여가 일시 반영되는 올해 이후로는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가져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인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