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자 AP 탑재 스마트폰 만든다

脫 퀄컴으로 수익 높일 것
이르면 3분기 출시 예정
LG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독자 개발해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스마트폰에 탑재할 예정이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CPU)로 인간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퀄컴 모바일 AP를 사용해왔다. 독자 모바일 AP를 통해 퀄컴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말 모바일 AP를 위탁 생산해 이르면 3분기, 늦어도 연내 스마트폰에 장착할 계획이다. 생산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가 맡는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모바일 AP를 독자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독자 모바일 AP는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L, F 시리즈를 시작으로 전략 스마트폰인 G 시리즈까지 차례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오는 6월 말 공개할 계획이다. 시기적으로 G3부터 탑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모바일 AP를 생산,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