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통영함 `무용지물`··세월호 구조작전서 제외된 이유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첨단 구조함이 구조 작업에 투입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통영함에 탑재돼 시운전 중인 음파탐지기와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 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해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영함을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하기 어려움을 밝혔다.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으며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의 구조, 침몰 함정의 탐색 및 인양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첨단 수상 구조함이다.



평택함 등 기존 해군 구조함은 미군의 퇴역함을 사온 것으로 성능에 한계가 있는 반면 통영함은 대형 항공모함까지 인양할 수 있으며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치 챔버도 있다.



통영함은 시험운전 후 지난해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지연되면서 진수된 지 1년 7개월이 지났음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불거진 것이다.





군 관계자는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 등 구조함 3척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이미 투입돼 있어 통영함이 없어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통영함 투입 불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통영함 투입 불가, 역시 이 정부는 뭘 해도 안 된다" "통영함 투입 불가, 지금 투입해봤자 이미 늦었다" "통영함 투입 불가, 이 정부는 늑장대응과 무능을 전매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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