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영상' 공개…"한 치 앞도 안 보여"

수색 영상
세월호 침몰 나흘째, 수색 영상 공개에 실종자 가족들은 또 한번 울었다.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의 수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세월호 영상은 대책위가 수색에 나선 해경 잠수사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날 오전 3시 40분부터 30여분 간 이뤄진 수색 상황이 담겨있다.

세월호 수색영상을 살펴보면, 수많은 부유물들이 떠다니는데다 시야가 20㎝도 되지 않았고 물살까지 거세 가이드 라인을 잡고 나아가는 일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선체 내부가 언뜻 보이긴 하지만, 물이 탁해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단원고 학생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은 영상에 담아내지 못했다.

이에 기대감을 품고 영상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기껏 장비를 빌려 외곽만 둘러보고 왔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복도까지만 수색했다"고 해명했다.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어두운 모습에 더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가족분들 힘내시길.",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한 치 앞도 안 보이네"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기적을 빕니다"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선체 수색 영상, 슬프다는 말 밖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