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얼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뉘른베르크와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른쪽 팔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그라운드에 나섰으며 골세리머니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에 독일 매체인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조국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 그는 검은색 완장을 차고 나왔다.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7일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여객선 탑승객 가운데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구조되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한 바 있다.손흥민의 검은 완장에 누리꾼들은 "손흥민 검은 완장, 짠하다", "손흥민 검은 완장, 전 국민의 슬픔", "손흥민 검은 완장, 정말 의미 깊다", "손흥민 검은 완장, 뭉클한 모습"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