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외 수출 `급제동`



최근 판매가 급증한 쌍용차가 갑작스럽게 올해 수출 목표를 축소했습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러시아의 루블화가 급락하면서 수출이 크게 위축된 영향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수출 목표를 당초 9만1천대에서 8만1천500대로 10% 줄였습니다.

이로써 올해 전체 판매 목표도 16만대에서 15만500대로 조정했습니다.



쌍용차는 경영환경 변화로 판매 전망을 변경했다고 설명합니다.



쌍용차 관계자

"이머징마켓쪽 러시아나 동유럽쪽 시장이 별로 안좋지 않습니까? 환율 문제도 있고 그래서..."





러시아는 쌍용차 수출비중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시장입니다.



그런데 올 들어 러시아 루블화가 9% 가까이 하락하고, 경제도 악화되면서 1분기 러시아 수출 물량은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러시아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차종 ‘카이런’을 다른 시장으로 돌리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달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러시아에서 감소한 수출을 중국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한 달 만에 말을 바꿀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쌍용차의 갑작스런 판매 목표 수정으로 증권가는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략 수정을 제대로 알린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표이사의 발언은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지금까지는 만들면 다 잘 팔리나 보다, 없어서 못 파나보다 생각했던 분들이 (쌍용차가)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라고...."



오락가락한 통상임금 충당금 설정에, 수출 목표 수정까지 쌍용차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는 훼손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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