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송승헌-임지연-조여정-온주완, 스크린에서 빛을 발하다

김대우 감독이 선택한 배우는 다름아닌 송승헌.

베트남전의 영웅인 엘리트 군인 김진평으로 분해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김대우 감독은 "작품에 들어가기전, 그가 연기에 목말라 있음을 느꼈다. 내가 가장 필요로 했던 부분이 바로 그런점이다. 촬영이 끝난 지금은 김진평 역에 송승헌이 아닌 다른 사람은 결코 생각할 수 없다"며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확신과 기대감을 표했다.

남모를 아픔을 지닌 비밀스러운 여인 종가흔 역에는 신예 임지연이 열연을 선보인다. 임지연은 순수람과 고혹미 사이를 오가는 묘한 매력으로 첫 공개와 동시에 포털사이트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한국의 탕웨이'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대중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신예 임지연에 대해 김 감독은 "청순한 마스크 안에 감춰진 고혹미를 봤다. 그녀라면 역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첫 정사신 촬영 후, 그녀에겐 '담대하다'는 말도 부족했다. 굉장한 배우가 될 것이다"고 밝혀 새로운 뮤즈에 대한 강한 확신을 전했다. 손승헌과 임지연에 이어 김진평의 아내이자 장군의 딸로, 자신의 남편을 아버지보다 높은 지위로 올리고자 하는 야망을 가진 이진숙 역은 조여정이 맡았다. '방자전'으로 조여정의 연기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대우 감독은 그녀에 대해 "알고보면 굉장히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매력적인 성격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과 재치 넘치는 숙진 역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출세를 위해 아내 종가흔을 어떻게든 활용하는 부하 경우진 역은 온주완이 낙점됐다. 그는 귀여운 미소 뒤에 야비한 모습을 감춘 인물로, 김진평을 선망하며 극적 재미를 더하는 인물이다.

김대우 감독은 "온주완을 처음 만나자마자, 내가 상상했던, 경우진 그대로여서 무척 깜짝 놀랐다. 캐스팅 당시 마치 나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던 강렬한 눈빌을 잊을 수가 없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인간중독'은 김대우 감독의 안목이 빛난 화려한 캐스팅과 명품 연기 속에 탄생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