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용섭 단일화…광주시장 선거 최대 변수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가 6·4 광주시장 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전문 기관 2곳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10시까지 여론조사기관 1곳당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 평균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정하기로 했다.단일후보 발표시점은 여론조사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 26일에, 늦어도 27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이용섭 단일후보 선정은 광주시장 선거 구도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강·이 단일후보 양강 구도로 재편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장현, 강운태, 이용섭 3자 대결에서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순위가 바뀌긴 하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그러나 강·이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하면 윤장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광주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 조사한 결과, 강 후보로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되면 강 후보 32.2%, 윤 후보 24.4%로 강 후보가 7.8% 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로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돼도 이 후보 29.7%, 윤 후보 27.6%로 이 후보가 2.1% 포인트 앞섰다.

다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22.7%, 이 후보 18.3%, 강 후보 18.2%로 윤 후보가 앞섰다.동아일보가 지난 12∼13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강·이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필요하다"(49.1%)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26.9%)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강·이 단일후보 선정 카드에 맞서 윤장현 후보 총력 지원 태세를 갖췄다.

윤장현 후보가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 밀실 공천, 안철수 대표 측근 공천 프레임에 갇혀 새정치민주연합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지난 17∼18일 광주를 방문했던 안철수 대표는 지난 25일 다시 광주를 찾아 윤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면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원내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등 당 지도부도 금주 중 광주를 방문해 윤 후보를 지원 사격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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