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배당 성향 73%까지 증가할 수도…목표가↑"-신한

신한금융투자는 5일 삼성카드가 배당 성향 확대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수현 연구원은 "현재 레버리지 비율(자산을 자본으로 나눈 값)은 2.78배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그룹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모색해 낮은 레버리지와 과잉 자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자본 정책이 가능하겠지만 우선적으로 배당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비율 개선을 위해 배당 성향은 최소 35% 최대 73%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

이와 함께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이 회사 지분(5%)을 가진 삼성카드의 주당 장부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3일 이달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 정점에 서 있는 에버랜드 상장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김 연구원은 "에버랜드 상장 시 장부가치는 기존 2612억 원에서 456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한 주당 장부가치(BPS)는 약 1.94%~3.12%까지 늘게 돼 삼성카드 BPS 역시 5만4111원에서 5만5799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