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2000선 내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확대로 낙폭을 키워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5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6포인트(0.65%) 하락한 1995.60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섰다. 453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금융투자(813억원)와 투신(293억원)을 앞세워 898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133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16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1억원, 1097억원 순매도다. 상승 업종보다 하락 업종이 많다. 기계(-1.57%), 의약품(-1.37%), 화학(-1.37%) 등이 하락 중인 반면 은행(2.21%), 운수창고(0.79%)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오름세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 포스코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약세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대표의 보유지분 전량 매도 탓에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수혜주란 분석에 4%가량 상승 중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