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형 아파트 거래비중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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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11
Real Estate월세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면서 전용면적 40㎡ 이하의 소형 아파트 거래비중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소형 아파트 : 전용 40㎡ 이하 >
임대정보 전문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4월까지 전용 40㎡ 이하 거래물량은 59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50건보다는 늘었다. 그러나 거래비중은 5.6%로 2012년 8.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떨어지자 소형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낮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대신 소형 아파트는 매매와 전세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임대용보다 내집마련 수단으로 전환됐다. 서울의 경우 거주하는 구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비중은 2007년 45.4%에서 올해는 57.6%로 증가했다. 특히 실수요자 비중이 높은 강북·노원·도봉구에서는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해당지역에서 소형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거리 아파트보다는 해당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임대투자 수요가 많을 때는 먼거리에 있는 아파트라도 구입하지만 실수요자들은 거주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서울에서 올 4월까지 거래가 많았던 아파트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영등포구 영등포동 푸르지오, 잠실동 리센츠,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으로 나타났다. 모두 대규모 아파트단지다. 또 2000년대에 신축되거나 재건축된 아파트들이다. 평균 면적은 전용 77.8㎡이며 매매가는 평균 4억5509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 3구는 전용 평균 87㎡에 매매가 7억8268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3억원 이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