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남 몰래 치른 장남 결혼식

사촌 이내 친인척만 초대
축의금·화환도 안 받아
친박(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최근 장남의 결혼식을 가까운 친인척만 초청해 조촐하게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근교의 한 강당을 빌려 장남인 규형씨(30)의 결혼식을 치렀다. 최 의원은 신랑 신부 양가 사촌 이내 친인척 100명만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장남의 결혼 사실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고, 축의금과 화환을 일절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이다. 그는 관료와 언론계 생활을 거친 후 2004년 제17대 총선 때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내리 3선을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지난 5월 임기를 마쳤다. 조만간 이뤄질 개각에서 경제부총리 등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