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 정부 관할지역 30% 장악.."급속히 내전으로 번져"

이라크 무장단체가 정부 관할지역의 30%를 장악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북부 모술에 이어 살라헤딘 티크리트까지 장악하며 터키 총영사를 납치하는 등 급속도록 내전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현지 경찰의 고위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을 통해 "티크리트 전체가 무장단체의 수중에 들어갔다"면서 무장세력은 교도소의 죄수 300여 명을 석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장단체가 북쪽과 서쪽, 남쪽에서 진격해 왔다며 모두 알카에다에서 퇴출당한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소속이라고 밝혔다. ISIL은 전날 제2의 도시인 북부 니네바 주의 주도 모술을 장악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살라헤딘 주까지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했다.



ISIL은 이날 트위터에서 "니네바 주에서 나가고 들어오는 모든 길을 완전히 장악했다"면서 "축복받은 침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는 북부 모술과 수도 바그다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북부 3개 주가 쿠르드자치정부 관할인 점을 감안하면 ISIL이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 지역 가운데 30%를 장악했다.





ISIL은 이날 모술에 있는 터키 총영사관을 급습해 총영사와 경호원, 행정원, 어린이 3명을 포함한 가족 등 터키인 48명을 납치했다고 터키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라크에 억류된 터키 국민이 조금이라도 해를 입는다면 관련자들은 모두 보복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터키 매체들이 밝혔다.

이라크 무장단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라크 무장단체,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구나" "이라크 무장단체, 참으로 위협적인 존재들이다" "이라크 무장단체,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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