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포커스TV] 통일 이후 북한 내 부동산 개발수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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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케이아이디 김동신 대표 인터뷰이 기사는 '한경 포커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 되었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이선우 기자] "무분별한 외국자본의 투자는 경계해야 합니다. 외국자본에 의한 부동산 개발은 단순히 투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토를 빼앗기는 문제로도 봐야 합니다"다우케이아이디의 김동신 대표는 외국자본에 의한 부동산 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제주도의 경우 최근 중국과 홍콩 자본에 의한 부동산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도 중요하지만 외국자본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개발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는다. 김 대표가 ‘제주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라를 지키자’는 모임 활동에 참여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보기드문 여성CEO 김동신 대표를 한경 포커스TV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다우케이아이디는 어떤 회사인가.
다우케이아이디는 부동산 개발 전문 시행사다. 알다시피 국내 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에 있어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고객의 자산가치와 투자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 여성으로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아버지가 동대문 평화시장을 건립했다. 또 CPA 자금을 공부하면서 부동산 자금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됐다. 이후 테마파크, 콘도, 호텔 등 대형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자금에 대한 관리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런 경험들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시행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현 정부가 취임하면서 융복합 기반의 창조경제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비전으로 제시했다. 우리는 지식기반의 창조경제가 사회의 화두로 급부상하기 이전부터 융복합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주목했다. 현 정부 출범 이전인 2011년 3월 성수동에 지식산업센터를 착공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양한 과학, 정보통신(IT) 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첨단지식산업센터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현재 추진 중인 EAP지원센터에 대해 설명해 달라.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지원센터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많은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 산업단지의 근무환경은 열악하다. 근로자와 가족들이 이주해 함께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고용창출이나 생산성 향상은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EAP Wellness Center 비즈니스 모델은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장기적으로 이 모델을 전국에 있는 산업단지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최근에 주목하는 있는 분야는.
개인적으로 남북통일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미개발 토지에 대한 기대심리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익을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북한에 있는 미개발 자원을 개발하는데 있어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서 일정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통일 후 기회를 잡기 위해 지금부터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현재 북한 탈북자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면서 봉사와 함께 북한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 서울시 임대주택 공급도 맡고 있는데.
최근 추진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서울시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임대주택의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고민하다 임대주택공급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물론 현재는 토지비보다 설치비가 높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언젠가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다우케이아이디의 최종 목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정책에 부합하는 개발을 하는 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는 않지만 곧 활력을 찾는 시기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 항상 준비된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끊임없는 학습과 연구를 통해 부동산 개발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