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행진에 2000선 회복…시총상위주 '쑥'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사자' 행진에 힘입어 2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2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2포인트(0.37%) 오른 2006.32를 나타내고 있다.간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제조업지수가55.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5.7을 소폭 하회했지만 5개월래 최고치였던 전달 기록과 비슷했다. 세부 항목별로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 56.9에서 58.9로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66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45억 원, 128억 원 매도 우위다.프로그램을 통해선 45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2300만 원, 비차익거래가 45억2700만 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1.09%), 증권(0.83%), 금융(0.46%), 비금속광물(0.46%)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철강금속(-0.28%), 전기가스(-0.11%) 등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3% 뛴 13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44%), 현대모비스(0.18%), 기아차(0.18%) 등 자동차주 삼인방도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등은 1%대로 뛰고 있다.반면 포스코(-0.66%), 한국전력(-0.26%), LG디스플레이(-0.16%)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3.36포인트(0.62%) 오른 548.26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억 원씩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나홀로 19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0.11%) 떨어진 101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