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된 연어, 1년새 가격 1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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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시세수입 연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연어 평균 수입가격은 ㎏당 783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907원) 대비 13.4% 올랐다. 하지만 연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연어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수입량은 1만113t으로 1년 전 같은 기간(7179t)보다 2934t 늘었다.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연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공급량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점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연어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알려지고 초밥이 인기를 끌며 미국, 유럽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양식 사료인 멸치류값이 상승하고 지난해엔 많은 양식 어장이 해수 온도 급락으로 피해를 입어 공급량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산지인 노르웨이 정부가 2009년부터 신규 양식장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노르웨이산 냉장 연어 ‘살마 순살 연어회’를 시중가 대비 20~30% 할인한 값에 선보이는 행사를 연다. 횟감용 연어를 썰어 먹을 수 있도록 간편 포장한 상품으로 항공 직송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냉장 제품이다. 순살 연어회(180g)는 1만1800원, 뱃살 연어회(300g)는 1만5800원에 판매한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