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원유 생산 재개 `유가`↓, 경기회복 기대 `비철금속` ↑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는 5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생산 차질을 빚어오던 리비아가 반군과의 원유 생산 및 선적 재개에 합의, 위기가 끝났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이날 리비아 당국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2개의 석유 터미널을 넘겨받기로 하는 등 위기가 끝났다고 밝힌 점이 유가 하락 요소로 작용하였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지만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유가에는 오히려 부담이 되는 분위기였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42센트 하락한 배럴당 104달러 6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유가는 리비아 사태가 마무리되는 수순을 보였고, 이라크 사태도 아직은 더 악화되지 않으면서 공급 차질 우려감은 급격하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여름철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원유의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 유가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리적인 지지선인 배럴당 104달러가 종가 기준으로 지지되었다는 점도 유가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 후에는 달러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금 가격은 미국의 금리 인상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베팅이 늘어나며 금을 압박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28만8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과 5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것보다 총 2만9000건 늘어난 것으로 상향 수정되었고, 실업률도 6년래 최저인 6.1%까지 하락했다. 8월물 금선물가는 전일보다 10달러 30센트 하락한 온스당 1320달러 60센트에 정규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온스당 1300달러 선이 지지되느냐가 관건이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하락 흐름은 FOMC회의 이후 통화정책 방향이 명확히 나온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은 상하단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철금속은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6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경제 회복에 따른 산업용 금속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니켈은 6주 최고, 구리는 4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펀드들의 매수에 힘 입어 금속 값은 크게 올랐다. 런던 금속거래소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7175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비철금속의 니켈의 중장기 전망은 분명히 매우 우호적이지만 재고 감소의 가시적 신호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펀더멘털을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시장은 차익 실현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리는 강력한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이번 주 먼저 발표된 긍정적인 글로벌 제조업 데이터, 특히 중국의 제조업 지표와 맞물려 경기 회복 기대감을 강화시켰다. 이는 구리의 수요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달 30일 공개된 농무부의 분기 보고서 영향에 이번 주 내내 급락세를 보였던 곡물 시장은 연휴를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두 선물이 반락하며 옥수수 선물까지 악영향이 번졌다. 타이트한 구곡 공급 우려가 완화된 한편 날씨 개선 영향이 수확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부셸당 13달러 선이 무너졌다.

곡물 가격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수요를 뛰어넘는 공급 과잉 문제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작지대의 날씨 개선 영향으로 작황상태가 매우 뛰어난 상황과 다가오는 추수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수요 자체가 미미한 상황이다. 곡물 가격은 단기적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큰 흐름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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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기자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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