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단원고 특위' 운영 기간 연장 검토

'안산교육 회복지원단'과 별도로 조언·자문기능 수행할 듯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산하 '단원고 대책 특별위원회'(단원고 특위)가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13일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인수위 산하 조직으로 발족한 단원고 특위는 세월호 참사 피해 회복의 장기화를 고려해 다음 달 이후에도 계속 운영하기로 하고 설치체계를 검토 중이다.

인수위 조직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 말(임기개시일 이후 최장 30일) 운영시한이 끝난다.

이에 따라 단원고 특위는 도교육청 산하 위원회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다음 달 출범하는 '안산교육 회복지원단'이 치유회복지원·교육가족지원·대외협력지원의 집행기능을 맡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특위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언과 자문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원고 특위는 그동안 ▲ 피해자 치유와 회복 활동 ▲ 단원고 정상화를 위한 지원과 조치 ▲ 단원고 장기발전계획 수립 ▲ 추모와 기념사업 ▲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등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지난달 18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소위원회와 워크숍을 여러 차례 열고 안산지역 현장을 방문하는 등 단원고를 비롯한 안산지역 교육력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참여정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황인성 위원장은 "출범 당시 제시한 사업과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운영기간을 연장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형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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