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의 늪'이었던 용인에도 분양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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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북 우남퍼스트빌 등 연말까지 3000가구 나와‘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 용인시에서도 하반기에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우남건설은 8월 용인시 역북동에서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민간 임대아파트로 91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모든 가구가 전용 84㎡ 이하다. 임대기간은 10년이며, 거주 후 5년이 지나면 분양 전환받을 수 있다.10월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 가까운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서천 엠코타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754가구(전용 84·97㎡)가 모두 일반에게 분양된다. 서천지구는 수원 영통지구와 가깝다. 11월에는 한화건설이 상현동에서 ‘용인 상현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600가구로 구성된다.
최근 수도권의 가파른 전셋값 상승과 분당 아파트의 노후화 등으로 용인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2년 7296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주택은 3년 사이 40% 이상 감소해 지난 5월 기준으로 4154가구까지 줄어들었다. 대부분 전용 85㎡를 초과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중소형 아파트는 작년 상반기 초기 분양에 실패했던 ‘광교산 자이’가 올해 초 뒤늦게 완판되는 등 미분양이 적다.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용인시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서천 2차 아이파크’는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90% 이상의 계약이 완료됐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