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차승원, `옷 벗을 각오`로 진실 밝힌다

차승원이 경찰직을 걸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서판석(차승원)이 유문배(정동환)에게 전면전을 선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판석은 강석순(서이숙)이 빼돌린 조형철(송영규)의 녹음기를 찾기 위해 집무실을 뒤지던 중 자신에게 남겨둔 편지를 발견하고 가슴아파한다. 유문배의 지시로 교통사고를 당한 강석순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서판석은 장례식에서 강석순을 끝까지 믿지 못한 자신을 원망한다.

강력 3팀은 강석순의 집에서 조형철(송영규)이 남긴 녹음기를 발견했다. 녹음 내용은 유문배가 유애연의 정치자금을 받기 위해 친자감정서를 위조하여 은대구가 신지일의 아들인 척 조작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신지일에게 집착했던 유애연을 도발해 김화영을 살해하는 지경에 이르게 한 것.

녹음 내용을 들은 후 서판석은 무언가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 때 평소 서판석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검사 한명수(임승대)가 들이닥쳐 수사 자료들을 가져가려 한다.



한명수는 주요증거물 은닉하다 분실하고 검찰 따돌리고 멋대로 수사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사팀이 바뀌었다고 통보한다. 어수선(고아라)은 “은닉한 것이 아니라 11년 만에 찾은 거고 증거물 지키려다 칼까지 맞았다. 증거랑 수사자료 다 줬는데 배후도 안 밝히고 덮으려고 했던 게 누구였냐”며 화를 냈다.

이를 본 은대구(이승기)는 사무실 집기를 부수며 분노했다. 박태일(안재현)과 지국(박정민)은 은대구에게 참으라고 말린다. 서판석은 “참으면 병 되니까 더 이상은 참지 말라. 너 이 사건 끝까지 밝혀낼 자신 있냐”고 물었다. “자신 있다. 꼭 밝혀내겠다”는 은대구와 팀원들에게 “그럼 해야지. 대신 지금부터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무슨 짓을 하든 믿고 따른다. 나 레전드 서판석이다”라며 결심을 굳히는 듯했다.



이어 서판석은 기자들을 불러 모아 중대발표를 준비했다. 경찰복을 갖춰입고 기자회견장에 나선 서판석은 “제가 오늘 경찰로서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지킬 수 없을 것 같다”며 경찰 제복을 벗었다.



이후 “제가 옷을 벗은 이유는 저 역시 누군가의 옷을 벗기기 위해서”라며 경찰 인생을 걸고 유문배의 죄를 밝혀내 자리에서 끌어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진 예고에서 유문배는 여전히 “무죄임을 증명해보이겠다”며 깨끗한 정치인인척 연기를 했고 분노하는 은대구에게 억울해도 할 수 없다는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끝까지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판석이 유문배와의 전면승부를 선포하며 유문배의 죄가 낱낱이 밝혀져 벌을 받게 될지 앞으로 한 회 남은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후속으로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 ‘괜찮아 사랑이야’가 방송된다. 7월 23일 첫방송.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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