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신길뉴타운 '래미안 에스티움' 위례 '호반 베르디움' 등 대단지 주목

최경환 경제팀 출범…수혜 볼 분양 단지

수도권 분양
서울은 입지 좋은데다
대형 건설사 물량 많아
여름 비수기에도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청약자가 몰려 순위 내 마감하는 단지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8월에도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금융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과 더불어 새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내외주건 정연식 전무는 “정부의 부동산 살리기 정책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비수기에도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입지 여건이 좋은 만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 관심휴가철과 무더위가 맞물려 분양시장 비수기인 8월 서울에서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선보인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동 2039 일대 신길뉴타운7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을 다음달 중순께 분양한다. 총 1722가구(전용 39~118㎡) 중 7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보라매역은 서울경전철 신림선 환승(2018년)이 가능해져 여의도 방면으로 이동이 더욱 쉬워진다. 단지 곳곳에 다양한 테마정원과 둘레길이 조성된다. 지난해 10월 공급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와 더불어 3000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타운을 형성한다. 김상국 삼성물산 마케팅 팀장은 “서울 서남부권 실수요자들이 살기 적당한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성북구 보문동3가 보문3구역을 재개발해 ‘보문파크뷰자이’를 공급한다. 지상 20층 17개동 규모의 1186가구 대단지로 이 중 48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6호선 보문역·창신역과 1·2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종로와 광화문까지 5~6정거장 안에 닿을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다. 모델하우스는 8월 말 문을 열 예정이다.한화건설은 성북구 정릉동 539의 1 일대를 재건축하는 ‘정릉 꿈에그린’을 다음달 14일께 분양한다. 349가구 중 1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99만원으로 인근 돈암동·길음동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우수재활용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위례 수원 등 대단지 잇따라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다음달 초 공개한다. 전용면적 98㎡ 1137가구로 이뤄진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4개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과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이 가까운 편이다.현대산업개발은 수원의 초대형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마지막 아파트 물량을 내놓는다. 이미 공급된 1~3차(4512가구)와 함께 수원지역의 브랜드 타운이 될 전망이다. 권선구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 공급될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는 지상 14~15층 23개동으로 구성된다. 1596가구(전용면적 59~84㎡)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단지 서쪽에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지구를 연결하는 2.6㎞ 길이의 자연형 하천을 따라 개성이 넘치는 조형물 및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우남건설도 다음달 용인행정타운 인근에서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을 공급한다. 임대기간이 10년인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다. 5년이 경과하면 임대인과 임차인의 합의로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총 914가구로 전용 84㎡ 이하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다음달 공공 분양아파트 1552가구가 처음으로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A66블록에 중소형 대단지를 공급한다. 단지는 리베라CC 남쪽, 경부고속도로 동탄JC 동쪽에 들어서 동탄2신도시의 남부 개발축의 중심에 자리잡는다. 단지에서 2.5㎞ 거리에 KTX동탄역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레저·문화·쇼핑이 가능한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바로 인접해 있다. 전용 74㎡와 84㎡ 일부 가구에는 다목적 알파룸(자투리공간)을 추가로 제공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