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다음주 법정관리 신청"

휴대폰 제조업체 팬택이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로 했다.

팬택 관계자는 8일 “10일 만기가 돌아오는 220억원의 채무를 갚을 방법이 없어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며 “늦어도 다음주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팬택은 지난달 말 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경영 개선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1주일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팬택은 현금이 바닥난 가운데 채무 만기일이 계속 돌아오고 있다. SK텔레콤 등 통신 3사에 스마트폰 구매를 요청했지만 기존 재고 부담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