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나스닥, 14년만에 최고…현대車, 4000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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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국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19일 국내 증시도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4년만에 최고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83포인트(1.06%) 오른 1만6838.7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68포인트(0.85%) 상승한 1971.74를,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43.39포인트(0.97%) 높은 4508.31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0년 3월 이후 1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발(發) 악재가 지난 주말에 열린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 회담 소식으로 약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둘러싼 분쟁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추가 진전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이라크에서도 쿠르드군이 수니파 반군에게 뺏긴 모술댐을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국제유가·금값,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94달러(0.97%) 하락한 96.41달러에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87달러(1.81%) 내린 101.6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내렸다.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6.90달러(0.5%) 낮은 온스당 1299.30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
◆ 현대車, 2015년 말까지 4000명 정규직 전환현대자동차 노사가 5500여명에 이르는 사내하청 근로자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는 잠정 합의안을 18일 마련했다. 이 합의에 따라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말까지 4000명을 우선 특별채용하고, 이후에는 정규직이 정년퇴직하는 만큼 사내하청 근로자를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하청 근로자 지위를 둘러싸고 10년 동안 계속된 노사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사측과 노조(정규직 노조, 전주·아산 비정규직 노조), 사내 협력업체대표는 이날 협의를 통해 울산 비정규직 노조의 반대와 무관하게 특별채용을 확대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가 2012년 5월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를 시작한 이후 2년3개월만에 이뤄진 합의다.
◆ 교황 "군위안부·한국민, 침략에도 인간적 품위 잃지 않아"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한국 국민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도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 소감을 묻는 말에 대해 "한국민은 침략의 치욕을 당하고 전쟁을 경험한 민족이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며 "오늘 할머니들을 만났을 때 이분들이 침략으로 끌려가 이용을 당했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고 세월호 유족에 깊은 관심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 임시국회 종료일…여야, 세월호 특별법 합의할까
여야가 임시국회 종료일을 하루 앞둔 18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단원고 3년생 특례입학법안과 국정감사 분리실시 법안을 별도로 처리하자고 요구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19일까지 극적 타결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세월호 특별법과 국정조사 청문회는 물론 각종 민생법안 처리도 물 건너갈 공산이 커졌다. 대학 입학 전형을 실시하기 전 마지막 국무회의가 19일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수 차례 접촉했던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9일 재협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마지막 극적 합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 '투자처가 없다'…단기 부동자금 736조 사상 최대
단기 부동자금이 증가세를 이어가 736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736조28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자금은 2008년 말 540조원 수준에서 2009년 말 647조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0년 말 653조원, 2011년 말 650조원으로 다소 정체를 보이다가 2012년 말 666조원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말 713조원으로 늘었다.
단기 부동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확실한 투자처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행 금리는 이제 2%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2,011.34에서 전날 2,053.13으로 2.1%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6월 말까지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올해 들어 0.5% 하락했다.
정부의 새 경제팀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자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 전국 흐리고 비…수도권 낮부터 갬
19일에도 경기 서해안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비는 낮에 서울 경기도에서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충청북도와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1일 사이에 충청이남 지방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21일까지 강원도, 충청남북도, 남부 지방,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는 50∼150㎜,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상남북도, 강원 남부, 제주 산간에서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 북부에서는 10∼60㎜의 비가 예상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
◆ 미국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4년만에 최고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83포인트(1.06%) 오른 1만6838.7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68포인트(0.85%) 상승한 1971.74를,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43.39포인트(0.97%) 높은 4508.31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0년 3월 이후 1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발(發) 악재가 지난 주말에 열린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 회담 소식으로 약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둘러싼 분쟁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추가 진전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이라크에서도 쿠르드군이 수니파 반군에게 뺏긴 모술댐을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국제유가·금값,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94달러(0.97%) 하락한 96.41달러에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87달러(1.81%) 내린 101.6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내렸다.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6.90달러(0.5%) 낮은 온스당 1299.30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
◆ 현대車, 2015년 말까지 4000명 정규직 전환현대자동차 노사가 5500여명에 이르는 사내하청 근로자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는 잠정 합의안을 18일 마련했다. 이 합의에 따라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말까지 4000명을 우선 특별채용하고, 이후에는 정규직이 정년퇴직하는 만큼 사내하청 근로자를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하청 근로자 지위를 둘러싸고 10년 동안 계속된 노사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사측과 노조(정규직 노조, 전주·아산 비정규직 노조), 사내 협력업체대표는 이날 협의를 통해 울산 비정규직 노조의 반대와 무관하게 특별채용을 확대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가 2012년 5월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를 시작한 이후 2년3개월만에 이뤄진 합의다.
◆ 교황 "군위안부·한국민, 침략에도 인간적 품위 잃지 않아"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한국 국민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도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 소감을 묻는 말에 대해 "한국민은 침략의 치욕을 당하고 전쟁을 경험한 민족이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며 "오늘 할머니들을 만났을 때 이분들이 침략으로 끌려가 이용을 당했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고 세월호 유족에 깊은 관심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 임시국회 종료일…여야, 세월호 특별법 합의할까
여야가 임시국회 종료일을 하루 앞둔 18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단원고 3년생 특례입학법안과 국정감사 분리실시 법안을 별도로 처리하자고 요구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19일까지 극적 타결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세월호 특별법과 국정조사 청문회는 물론 각종 민생법안 처리도 물 건너갈 공산이 커졌다. 대학 입학 전형을 실시하기 전 마지막 국무회의가 19일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수 차례 접촉했던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9일 재협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마지막 극적 합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 '투자처가 없다'…단기 부동자금 736조 사상 최대
단기 부동자금이 증가세를 이어가 736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736조28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자금은 2008년 말 540조원 수준에서 2009년 말 647조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0년 말 653조원, 2011년 말 650조원으로 다소 정체를 보이다가 2012년 말 666조원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말 713조원으로 늘었다.
단기 부동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확실한 투자처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행 금리는 이제 2%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2,011.34에서 전날 2,053.13으로 2.1%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6월 말까지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올해 들어 0.5% 하락했다.
정부의 새 경제팀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자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 전국 흐리고 비…수도권 낮부터 갬
19일에도 경기 서해안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비는 낮에 서울 경기도에서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충청북도와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1일 사이에 충청이남 지방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21일까지 강원도, 충청남북도, 남부 지방,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는 50∼150㎜,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상남북도, 강원 남부, 제주 산간에서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 북부에서는 10∼60㎜의 비가 예상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