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해도 환율은 하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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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그동안의 상승세를 접고 반락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대내외 변수가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는 데,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천10원선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10원선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월14일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입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017.3원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그동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한 때 1천40원선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가 거셌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환율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금통위가 열린 당일에는 환율이 7원 이상 급락하는 기현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외환시장에 금리인하 재료가 이미 반영된 데다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꺾이면서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추가 금리인하)는 정책의 효과를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
주요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완화된 점,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환율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환율 급락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현재 외환시장은 하락 테스트 과정..연 저점이 1,008.4원인 데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서 단기적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사록과 잭슨홀 회의 등 해외 변수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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