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6.0 지진에 이어 페루 7.0 강진 발생.."대재앙의 전조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약 50km 지점에서 24일(현지시각) 오전 3시 20분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GSG)이 전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 카운티가 진앙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파 남남서쪽 9km, 소노마 남동쪽 14km, 새크라멘토 서남서쪽 82km 지점이다. 진원은 10.8km 깊이에 위치한다고 UGSG는 말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소 8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으로 인해 지반이 붕괴하면서 캘리포니아 북부를 지나는 37번 고속도로와 12번·121번 주 도로 일부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 규모는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전력·가스 공급업체인 PG&E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San Francisco Bay Area) 곳에서 2만80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기고 도로 신호등이 끊기는 등 대혼란이 유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진앙지에서 인접한 나파시의 피해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방송인 KCBS에 따르면 나파 시내의 유서깊은 건물들이 상당수 파괴됐다. 나파 주민들은 “굴뚝부터 집이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면서 지진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나파에선 수족관이 파괴돼 물 200갤런이 인근 주택을 덮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진에 따른 진동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오클랜드·데이비스 등 인근 도시에서도 강하게 느껴졌다. 진동은 진앙으로부터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쿠퍼티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UGSG는 발생한 지진이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25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지역에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월드시리즈 경기가 개최됐던 지난 1989년 10월 17일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중 하나인 베이브리지가 일부 무너지는 등 대규모 피해가 유발됐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등 현지 언론은 UGSG를 인용해 이날 강진에 따른 여진이 앞으로 수일 내 발생할 가능성이 54%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지진보다 더욱 큰 규모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5~10%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UGSG에 따르면 24일 지진 발생 후 나파밸리 카운티에선 규모 3.5~5.0의 여진이 66차례 이상 측정됐다.





한편 UGSG는 24일 오후 6시 30분쯤(현지시각) 페루 남부에서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확실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미국 서부와 페루는 모두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지역들이다.

캘리포니아 6.0 지진과 페루 지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캘리포니아 6.0 지진과 페루 지진, 대재앙의 전조인가?" "캘리포니아 6.0 지진과 페루 지진, 인명피해 규모는?" "캘리포니아 6.0 지진과 페루 지진, 참으로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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