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실적 개선세 둔화…배당 기대는 유효"-신한

신한금융투자는 6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전 분기에 비해 둔화할 것이지만 배당 증대를 통한 주가 상승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500원은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3분기는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실적 개선세가 둔화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6월 테이블이 늘어난 후 올해 2분기까지 4개분기 연속 증설 효과가 나타났고 3분기는 정상적인 실적이 나오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8.8%, 영업이익은 10.1%(1489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성 연구원은 배당 증대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봤지만 양양공항 효과에는 물음표를 찍었다.

지난해 강원랜드 배당성향은 49.9%(DPS, 주당배당금 730원), 올해는 50%(DPS 985원)를 기본으로 가정하고 있단 설명. 배당성향이 60%까지 올라가면 DPS는 1185원, 70%까지 상승하면 1380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결국 실적 개선에 의한 주가 상승은 몰라도 배당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쇼핑과 옵션투어를 위해 제주도와 서울로 이동하면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내년까지의 실적 개선 기대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다만 배당 증가를 통한 주가 상승은 여전히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