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중국의 거시지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성공투자 오후증시]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中 9월 수출·입 결과 해석과 GDP 전망

제목-박문환 이사...어제는 중국의 수출입 동향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호재인가요?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중국의 GDP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이미 발표된 수출입 동향에 대한 해석과 더불어 향후 발표될 GDP의 전망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9월 수출·입 `시장 전망 상회`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수입은 7%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중국 경제지표는 매우 중요하게 간주되어 왔었습니다.

특히 우리네 수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중국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나 늘었다는 점을 액면상으로만 본다면 마치 세계 경제는 물론 중국의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 9월 가공무역 급증

하지만, 하부지표들을 좀 더 살펴보면 그렇게 흥분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전체 무역 중에서 가공무역이 전년 동기 대비 15.5%나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공 무역이라고 하는 것은 중국을 거쳐서 다른 제 3국으로 향하는 무역을 의미하는데요, 말이 가공무역이지 중계무역이나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가공무역 수치가 갑자기 급증한 것이 중국 수출입 동향이 크게 호전된 이유가 됩니다.

그럼...가공무역이 급증한 이유가 중요하겠군요.

당연히 러시아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에 에너지를 수출하고 공산품을 수입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색되면서 유로존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문에 지난 주에 발표되었던 독일의 산업생산이나 공장주문 수치가 2009년 이후 최악의 수준까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었던 것이죠.

독일 경제지표의 위축은 곧 유로존의 대 러시아 공산품 수출이 실제로 막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러시아는 즉각, 공산품 수입의 창구로서 중국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와 관련해서 또 하나의 명확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중국의 수입이 7%나 늘었다지만 역시 가공무역을 위한 수입이 무려 29.6%나 증가했고 자국의 내수를 위한 수입은 여전히 -0.3%로 위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수출입 동향이 크게 호전된 것은 러시아향 중계무역이 급증한 탓일 뿐 중국의 내수가 확장되었거나 혹은 세계 경기가 빠르게 호전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이죠.

오히려 유럽이 정상화될 경우 빠르게 후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표의 매우 강한 호전 소식이 그다지 반갑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21일 중국 3분기 GDP 발표 예정

그럼 이번에는 21일에 발표될 예정인 3분기 GDP성장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관찰되는 컨센서스는 대략 7.3%~7.4%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목표치인 7.5%를 살짝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고 해도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리죠.

20일~23일 중국 4중전회 개최

만약 중국의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 대비 살짝 미달된 발표를 하게 된다고 해도, 20일부터 23일 사이에 곧바로 이어지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4차 전체회의, 일명 에서 뭔가 정책적인 배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0일 리커창 총리가 독일의 경제기술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이 연말까지는 GDP성장률 목표치 7.5%에 대한 달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었는데요,

이 주장이 그냥 흔히 하는 외교적 발언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의지가 성장에 있음을 조목 조목 충분하게 설명을 하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권유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시진핑 주석이 그리 말했다면 당연히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4중 전회에서 최소한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만약 미니 경기 부양책이 제시된다면,

정책의 주된 방향은 투자와 내수 회복을 확대하기 위한 통화정책과

부동산 정책, 그리고 세수 조정과 자본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 정책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수출입 동향은 보이는 부분 보다는 그다지 볼품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발표될 예정인 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설령 나쁜 결과를 보인다고 해도 시장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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