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드라이버 살 때 '비거리' 가장 중시 … 젊을수록 골프채 자주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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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싱글 골퍼!국내 골퍼들은 드라이버와 골프공을 살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의뢰해 최근 5년 이내에 드라이버와 골프공을 구매한 적이 있는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 골퍼들의 드라이버·골프공 선택 기준
"2~3년 마다 교체" 최다
20대 37% "1년 내 바꿔"
해외브랜드 선호 이유는
비거리·컨트롤 좋아서
국산은 '가격·디자인'
○드라이버 비거리·컨트롤 중시드라이버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비거리였다. 응답자 가운데 ‘매우 중요하다’와 ‘중요하다’는 답변을 합쳐 이를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에 따르면 비거리가 83.2점으로 1위였다. ‘이 드라이버를 구입하면 10~20야드가 늘어난다’는 골프클럽 메이커들의 광고 문구가 달리 나온 게 아니었다.
컨트롤(79.9점)이 2위였고 재질(76.6점), 셀프 튜닝 기능(73.1점), 가격(72.5점), 타구음(69.1점), 브랜드 인지도(67.7점), 브랜드 이미지(67.2점) 등이 뒤를 이었다. 디자인(65.7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젊을수록 드라이버 자주 바꿔드라이버 교체 주기는 ‘2~3년 이내’(31.1%)와 3년 이상(30.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1~2년 이내’는 20.1%였고 ‘1년 이내에 교체한다’는 응답자는 18.5%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1년 이내에 교체한다’는 사람은 20대(37%)가 가장 많았고 30대(24.6%), 40대(12.1%), 50대(10.6%), 60대 이상(9.4%) 순으로 나타났다.평균 교체 주기도 20대가 21개월로 가장 빨랐고 30대 24개월, 40대 33개월, 50대 36개월, 60대 이상 37개월로 많은 차이가 났다.
○해외 브랜드 선호 뚜렷
최근 구매한 드라이버 브랜드 중 수입 제품이 82.7%였으며 국산 제품은 17.3%에 불과했다. 드라이버 보유자의 71.7%는 향후 드라이버를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그중 대다수는 해외 브랜드를 구매하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국내 브랜드 보유자 중에서 10.9%만이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60.1%는 해외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외 브랜드를 구매하는 이유로 1위가 비거리, 2위는 컨트롤, 3위는 브랜드 인지도, 4위 재질 등의 순이었다. 국내 브랜드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가격, 디자인, 비거리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기능적인 면을 우선시하고 국내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실용적인 면을 더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공 수입과 국산 7 대 3
골프공에 대한 해외 브랜드 선호도 역시 강했다. 최근 구매한 골프공 가운데 수입제품은 68.2%, 국산은 31.8%였다. 해외 브랜드를 선 호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제품 성능을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브랜드 인지도, 비거리, 회전력, 가격, 재질 등을 들었다. 국산 브랜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이어 제품 성능, 브랜드 인지도, 비거리, 컬러 등의 순이었다.최근 구매한 골프공 브랜드로는 타이틀리스트가 24.1%로 1위, 볼빅이 19.1%로 2위, 캘러웨이 11.8%로 3위, 나이키가 11%로 4위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