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박완수 인천공항 사장 `졸속선임` 질타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선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불투명한 선임과정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사장 퇴임도 거론됐습니다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지난 7일 취임한 뒤 10일 만에 국정감사장에 선 박완수 인천공항 사장.

의원들은 박 사장의 선임 절차가 졸속으로 처리된 데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선임절차가 진행되고,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록과 면접서류를 고의로 파기 한 것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됐습니다.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인사추천위원회가 추천을 마치고 면접서류, 채점표 이거 그냥 다 소각해버렸습니다. 이런 일이 이전에는 없었어요. 뭐가 무서워서 이렇게 했냐고요. 왜 파기 했는지 감사원 감사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기업 CEO로서 부족한 자질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자체장 출신으로 항공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기업 경영능력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CEO로서 7천명이 넘는 종사자들 공항직원들을 어떻게 통솔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사장 스스로 떳떳해 지려면 사퇴 후에 재신임 절차를 밟는 것이 맞다."



박완수 사장은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한 점을 인정한다며, 직원들과 협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인천공항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임용권자의 의지에 따라서 인천공항을 국민의 자긍심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석연치 않은 선임과정과 검증되지 않은 자질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박완수 사장.



`무자격 조종사`라는 불명예를 딛고 9년 연속 세계 1위 공항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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