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역풍맞은 우버·에어비앤비

‘공유경제’의 대표주자인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잇따라 불법영업의 역풍을 맞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뉴욕 지역 숙박지의 72%가량이 불법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공유경제 취지와 달리 숙박지 소유자의 6%에 불과한 대규모 임대업자들이 전체 숙박지의 3분의 1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주는 에어비앤비가 뉴욕에서 올린 매출 가운데 37%인 1억6800만달러(약 1784억원)를 벌어간 것으로 추산됐다.뉴욕주 검찰은 상당수 숙박지가 건물 용도·안전 분야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데다 탈세 가능성까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이들 숙박지를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유사 콜택시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영국 런던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기존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유럽 내 상당수 국가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불법영업 판정을 받고 고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사 콜택시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