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美·유럽 '훈풍'에 동반 상승…日 닛케이 3% 급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3% 넘게 급등하고 있다.

2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6.04포인트(3.34%) 상승한 1만5018.5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지난 주말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미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와 경제지표 호조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럽 증시도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최근 진행된 주가 급락에 저가 매수세도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연금적금관리운용(GPIF)이 투자 포트폴리오 내 일본 주식 투자 비중 기준을 기존 12%에서 25%까지 확대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8엔 오른 107.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49.33으로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3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82.14포인트(0.79%) 상승한 2만3205.35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1.19포인트(1.65%) 오른 8654.07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