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탈리아 2015년도 예산안 해명 요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안이 EU의 재정건전화 목표에 맞지 않는다며 24일까지 해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지르키 카타이넨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서한에서 왜 EU의 재정 건전화 원칙을 따르지 않는지, 내년에 EU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3% 이내라는 기준을 맞출 수 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이 서한은 또 분석 결과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중기 목표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집행위원회는 최종 평가를 위해 계속 이탈리아와 건설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총리를 지낸 카타이넨 집행위원은 특히 이 서한에서 이탈리아는 2017년 균형 예산을 이루기 위한 EU의 재정 건전화 방침 을 무시하고 GDP 대비 부채비율 축소 원칙을 위배했다는 지적을 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재무부는 24일까지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며 EU 집행위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