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걱정 덜어주는 '특급 도우미'

2014 한국의경영대상

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의 리더십 콘서트는 각계 각층의 멘토들이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국가인재육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2009년 설립됐다. 국가장학금을 포함한 다양한 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멘토링을 비롯한 나눔봉사 사업 등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된 국가장학금 제도를 꾸준히 확대해 지난해에는 2조8000억원, 올해는 국가장학금 3조7000억원을 포함한 연간 4조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9년 연 7.8%였던 학자금대출 금리를 지난해부터 연 2.9%로 낮췄다. 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을 통해 연간 160만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6조원 규모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종합복지센터 건립과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재단에서 실시하는 사업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재단을 찾는 학생들이 급증했다. 현재는 상담소에 하루 최대 10만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재단은 학생 문의에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답변하기 위해 일반상담조직과 전문상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상담원은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과 관련된 일반적인 내용을 상담해준다. 전문상담원은 우수취업분야, 교직원 문의, 원격지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를 전담해 보다 깊이 있는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전문상담조직 중 우수취업분야는 대통령과학장학생 등 우수학생 지원과 근로장학, 드림장학금 등의 상담을 맡고 있다. 교직원 전담 상담원은 대학 교직원을 상대로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효율적 조직 운영을 통해 응대율이 2012년 1학기 74.5%에서 지난해 1학기 84.2%, 올해 1학기 97.8%로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재단의 대출·장학금 신청 집중기(매학기 초 2개월)에는 대학생 상담원을 투입한다. 상담받는 학생들의 만족은 물론 상담원으로 근무하는 대학생들은 사회 경험을 쌓고 생활비를 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컴퓨터 조작이 미숙한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원격지원 상담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이 전화를 통한 설명만으로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방법 등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학자금 신청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걸쳐 원격지원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컴퓨터 사용이 익숙지 않은 학부모들도 원격지원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학자금 지원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으로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