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여야 회동은 한경 50주년 기념식서 성사된 것"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밝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열릴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단 회동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야당 지도부가 바뀌면 함께 만나자는 얘기가 나왔고, 대통령도 화답했다”고 27일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에서 이뤄진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비대위원장의 대화가 청·여·야 만남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민 대변인은 이날 만남 성사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요청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공감해서 이뤄진 일이고, 복합적으로 교감이 돼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회동 형식에 대해서는 “양당 대표가 계신 곳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취하는 걸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만남은 박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한 직후에 시작되며 여야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여한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