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집 남는 방 대학생에 임대

서울시, 성북구서 룸셰어링 시범사업
서울시가 고려대와 성신여대 등 대학이 많은 성북구에서 ‘룸셰어링’ 시범사업을 한다. 룸셰어링은 65세 이상 노인이 사는 집의 남는 방에 대학생이 살 수 있게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원·서대문·광진구에서 하는 사업에 지원 사항을 추가해 서울시가 처음 시작하는 것이다.

시는 월 임대료가 2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면서 대신 주거환경 개선 비용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부터 성북구 내 희망자 50가구를 받아 내년 신학기 시작 전 대학생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주택자로 본인 및 부모의 월평균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4인 기준 510만원) 100% 이하인 성북구 소재 대학생(휴학생 포함)만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임대주택과(02-2133-7061)나 성북구 주택관리과(02-2241-2704)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