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비공식' 주민투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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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9일(현지시간) 중앙 정부의 반대 속에 주민들에게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비공식'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는 '카탈루냐가 국가가 되기를 바라느냐'와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면) 독립국이 되기를 바라느냐'라는 두 가지 물음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공식적인 선거인 명부는 없지만 카탈루냐주 정부는 16세 이상의 카탈루냐 주민과 거주 외국인 540만명에 투표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카탈루냐주의 각급 학교와 마을 회관 등에는 전날 투표함이 설치됐으며 자원봉사자 4만1000여명이 투표 진행을 맡게 된다.
투표 결과는 10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날 선거는 앞서 헌법재판소가 중앙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식 주민투표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결과에 구속력은 없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8일 동부 카세레스에서 열린 보수당 집회에서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것은 국민투표도, 협의도 아니며 그것과 비슷한 어떤 것도 아니다"라면서 "확실한 것은 그것이 어떤 효력도 갖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찬성률이 높게 나타나면 중앙 정부와 공식 주민투표 등을 논의하는 데 있어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의 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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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카탈루냐가 국가가 되기를 바라느냐'와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면) 독립국이 되기를 바라느냐'라는 두 가지 물음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공식적인 선거인 명부는 없지만 카탈루냐주 정부는 16세 이상의 카탈루냐 주민과 거주 외국인 540만명에 투표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카탈루냐주의 각급 학교와 마을 회관 등에는 전날 투표함이 설치됐으며 자원봉사자 4만1000여명이 투표 진행을 맡게 된다.
투표 결과는 10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날 선거는 앞서 헌법재판소가 중앙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식 주민투표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결과에 구속력은 없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8일 동부 카세레스에서 열린 보수당 집회에서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것은 국민투표도, 협의도 아니며 그것과 비슷한 어떤 것도 아니다"라면서 "확실한 것은 그것이 어떤 효력도 갖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찬성률이 높게 나타나면 중앙 정부와 공식 주민투표 등을 논의하는 데 있어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의 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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