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 초보, 전문업체가 안전… AJ셀카 '견적 앱' 서비스

내 차 제값 받고 팔려면

2~3군데 업체 견적 요청하고 비교해야
주행거리·사고유무·후속모델 여부가 변수
자동차를 사는 것만큼 고민되는 게 타던 차를 파는 것이다. 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손해를 보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중고차 매입 전문 브랜드 AJ셀카(www.ajsellcar.co.kr)로부터 ‘내 차 잘 파는 법’을 들어봤다.

○1단계 어디서 팔까타던 중고차를 파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J셀카, 현대글로비스오토벨 등 중고차 매입업체를 통하는 방법이 있다. 근처 매매단지에 방문해서 중고차 매매상과 거래하는 방법도 있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직접 개인에게 팔 수도 있다.

이 중 개인 간 거래는 수수료는 없지만 직거래에 따른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중고차 매매상과 거래할 때는 매매사원의 매매종사원증을 확인해 정식 직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처음에 견적을 좋게 받았더라도 계약할 때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중고차 매입 전문업체를 통하는 것이 이런 위험을 줄인다. 브랜드의 신뢰도를 걸고 소비자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노력하기 때문이다.○2단계 견적 요청은 어떻게

다음 단계는 견적을 내는 것이다. 2~3군데 업체에 견적을 요청해 비교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고차 매입 전문업체는 홈페이지에서 견적 요청을 할 수 있다. AJ렌터카의 자회사인 AJ셀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인·법인 차량 매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1700대, 올 상반기 3500여대를 매입했고, 하반기에는 5000여대 매입을 예상하고 있다. AJ셀카는 홈페이지와 함께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을 신청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 매니저가 무료로 찾아간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차량 검사와 견적 상담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면 태블릿PC를 활용해 즉석에서 매입 계약과 송금까지 진행한다.중고차 매매단지를 직접 방문해 중고차 매매상에게 견적을 내달라고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먼저 자신의 차량 시세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며, 또 알아본 시세와 내 차의 견적 결과가 다를 수 있음도 인지해야 한다.

○3단계 차량 평가·가격 산정

중고차를 사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주행 거리와 사고 유무를 중점적으로 보게 마련이다. 주행 거리는 1년에 2만㎞ 수준이면 적정하다고 평가된다. 차량의 뼈대 부분에 수리 경력이 있다면 가격이 많이 깎일 수 있다. 또 해당 차량의 후속 모델 출시 여부도 가격 산정에 영향을 미친다.AJ셀카는 ‘중고차 프라이싱 시스템’이라는 자체 가격 산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매와 공매, 소매 및 수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매입가격을 산출한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외 회원 중고차 매매상들이 실시간으로 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AJ셀카 차량매니저가 고객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회원사들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에 들어간다. 회원사가 제시한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반으로 견적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매매 희망자는 보다 좋은 가격을 제시받을 수 있다.

○4단계 계약

계약서는 중고차 매매의 가장 중요한 절차다. 계약서에 불리하게 작성된 부분이 있는지 등 세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명의이전 시기나 압류·저당 부분도 특약사항으로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좋다.

지난 1월부터 투명한 중고차 거래를 위해 중고차 실명제가 시행되고 있다. 차량을 판매하려는 사람은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계약 전에 받아놓아야 한다. 자동차 매수자의 성명(법인명), 주민등록번호(법인등록번호), 주소(법인소재지)를 미리 파악하고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받으면 된다.

○5단계 탁송·명의이전탁송은 보통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받은 후에 이뤄진다. 차를 매수자에게 전달한 이후에는 명의이전을 진행한다. 명의이전을 빠르게 해야 매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소유이전 문제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세금·보험금 등도 빨리 받을 수 있다. 명의이전은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나 구청의 차량등록과에 방문해 진행하면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