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광명점' 18일 문 연다…일대 부동산 '들썩들썩'

광명역세권內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 아울렛으로 이어지는 대형 쇼핑벨트 완성
광명역세권 신규 분양 모두 1순위 마감…인근 아파트 가격도 15개월째 상승
광명역세권 인프라 누리는 시흥 목감지구 등 신규 분양 대기
18일 개관하는 이케아 광명점 현장 모습
[최성남 기자]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에 들어서는 국내 1호점 IKEA(이케아)가 오는 18일 개관 일정을 확정하면서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광명역세권 안에 들어서는 이케아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게 되면 성업 중인 코스트코를 비롯해 이케아와 구름다리로 연결되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지구 내 쇼핑 벨트가 완성된다. 이케아 광명점은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3만1550㎡이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광명점)은 파주점과 비슷한 규모다.대규모 쇼핑 벨트의 완성으로 광명역세권 뿐만 아니라 인프라 공유가 가능한 인근 지역까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주목할 지역으로는 광명역세권에서 3km 남짓 떨어진 시흥 목감지구가 꼽히고 있다. 시흥 목감지구는 그동안 공공분양만 진행됐지만 이달부터 호반건설과 한신공영 등 민간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진다.

◆ 광명역세권 신규 분양 모두 1순위 마감…광명시 아파트 가격 15개월째 상승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광명역세권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는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광명역푸르지오’는 597가구 모집에 2235명이 신청해 평균 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했다. 함께 분양한 오피스텔 143실도 보름여 만에 계약이 100% 완료됐다.

뒤따라 분양한 GS건설의 ‘광명역파크자이’도 아파트 731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만 8000개 넘게 몰리며 1순위 마감됐다. 오피스텔 336실도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 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광명역 호반베르디움'도 1214가구 모집에 9375명이 청약해 평균 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329가구 모집에 5236명이 신청해 16.6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착순으로 분양한 오피스텔(598실)도 1만1975건이 접수됐다.

신규 분양의 호조세와 더불어 광명시 아파트값도 15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값은 최근 한달간 1.01% 상승, 15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역세권과 가까운 광명시 소하동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3단지’ 전용 84㎡는 지난 9월 4억61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이 제자리에 머물던 2011년 12월(매매가 3억6000만원)에 비해 7000만~1억원 가량 오른 상태다.광명역세권은 10여년 동안 허허벌판에 KTX 광명역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채로 방치돼왔다. 2004년 개발 사업을 시작할 당시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개발 유망지로 꼽혔지만 KTX 출발역으로 계획된 광명역이 단순 정차역으로 전락하고 부동산 침체기까지 겹치면서 애물단지가 된 것.

하지만 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이케아 광명점, 롯데 아울렛까지 개관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케아 광명점은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3만1550㎡로 조성된다.이케아 옆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이날 문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역세권지구는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 외에도 광명 국제디자인 클러스터, 석수 스마트타운 등의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광명역세권 인프라 누리는 신규 분양 어디?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지구 내에서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광명역세권 공급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아파트 1430가구(전용면적 59~98㎡), 오피스텔 598실(전용면적 29~34㎡)로 구성된다. 총 2028가구로 KTX광명역과 인접한 입지를 누린다. 단지 인근에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초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광명역세권에서 인접한 시흥 목감지구에도 신규 분양이 대기 중이다.
호반건설은 이달 중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69~84㎡ 580가구(B4블록·좌측 조감도)와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에 전용면적 69~84㎡ 766가구(B7블록·우측 조감도)로 구성된다.

B4블록은 광명역세권에 인접해 있고,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목감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B7블록은 물왕저수지와 마산, 운흥산이 인접해 있으며 초·중교 예정 부지가 가깝다. 모델하수스는 오는 11일 개관할 예정이다.한신공영은 시흥 목감지구 B8블록에 '한신휴플러스'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63~84㎡ 693가구 규모다. 단지 옆에는 9만여㎡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