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51회 무역의 날] 여수공장 고도화설비 주도…정유제품 등 260억弗 수출

금탑 /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사진)은 대규모 고도화설비 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수출 증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허 부회장은 2005년부터 4년간 전남 여수공장을 총괄하는 생산본부장을 맡아 중질유 분해 고도화설비와 고급 휘발유 원료인 알킬레이션 공정, 윤활기유 시설 등 대규모 투자 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2008년 정유업계 최초로 600만시간 무사고기록 달성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같은 해 GS칼텍스는 150억불수출탑을 받았다.

지난해 초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에는 진주 복합수지공장과 체코 복합수지공장 준공, 제4중질유분해시설 상업 가동 등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에 법인과 사무소를 잇따라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여건 마련에도 힘썼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세계 50여개국에 정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판매를 통해 266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위해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산 콘덴세이트를 도입했고, 알래스카산 원유를 14년 만에 재도입함으로써 원유 도입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허 부회장은 경영 혁신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GS칼텍스는 2001년 온라인 감사시스템과 2003년 품질관리전문가 제도를 각각 도입했다. 2006년엔 석유사업·신사업 연구개발(R&D)을 위한 신에너지 연구센터를 개관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06년 8월 GS칼텍스재단을 설립, 매년 100억원씩 출연해 사회복지사업과 인재육성 지원사업 등의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2007년에는 ‘2012 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 공동위원장’직을 맡아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심리치료 프로그램인 ‘마음톡톡’을 시작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술·무용·연극·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적 치료를 돕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