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약사 최초 年 매출액 1조원 달성할 것"-현대

현대증권은 7일 유한양행에 대해 "제약사 최초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태희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연 1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지난해 4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5.3% 늘어난 2676억원, 21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하며 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B형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 당뇨치료제인 트라젠타 등의 도입 품목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성과급 증가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겠으나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도매 마진 인하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제품 효과로 인해 올해도 유한양행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600억원 시장규모의 알비스(소화성궤양용제) 제네릭 출시와 함께 전문의약품부문이 전년 대비 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한 고마진제품인 원료의약품(API) 수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봤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