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덕에 1900선 회복…전차 '강세'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힘입어 1900선을 회복했다.

8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1포인트(1.13%) 오른 1905.14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과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일부 해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조8000억원을 크게 웃돈 것이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수에 나서 894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2억원과 66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65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한국전력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다.호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1%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환율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가 강세다. LG이노텍 LG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이 1~4%의 오름세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NHN엔터테인먼트는 4%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이다. 3.46포인트(0.62%) 오른 564.78이다. 개인이 133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100억원의 매도 우위고, 기관은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 오른 1100.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